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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연속 무패’ 전북, 무패행진 새 역사 쓰나?

입력 | 2015-04-15 05:45:00

최강희 감독. 사진제공|전북 현대


최다연속무패는 부산·전남 21경기
오늘 부산 원정 지지만 않아도 타이
최강희 감독 “승리DNA 형성됐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는 한국프로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전북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 펼쳐진 광주FC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긴 전북은 4승1무(승점 13)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라운드의 관심사는 단순히 전북의 ‘선두 수성’ 여부만이 아니다. 연속무패 기록이 걸려 있다. 지난해 9월 6일 이후 전북은 20경기 연속무패를 달려왔다. 15승5무다. 같은 기간 원정에서 10경기 연속무패(7승3무)를 거뒀으니 의미는 더했다.

K리그 최다 연속무패는 부산과 전남 드래곤즈가 보유한 21경기다. 부산은 로얄즈 시절인 1991년 5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남은 1997년 5월 10일부터 9월 27일까지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북은 이번 부산 원정에서 지지만 않아도 역대 최다 연속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이 경우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7라운드)를 통해 안방에서 신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느낌은 좋다. 자신감의 원천은 기록이다. 전북은 최근 부산을 상대로 6경기 연속무패(5승1무)와 함께 원정 7경기 연속무패(4승3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2승1무로 부산을 압도했다. 더욱이 부산은 대전과의 올 시즌 개막전 승리 이후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우승한) 지난 시즌보다 완성도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순간들을 잘 극복하고 있다. 승리 DNA가 선수단 내에 어느 정도 형성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밖에도 흥미로운 대진이 있다. 김신욱-양동현 콤비를 앞세운 울산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2도움)를 올린 염기훈의 수원삼성이 이날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현재 울산은 승점 11, 수원은 승점 10이다. 부산-전북전 결과에 따라선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또 포항 스틸야드에선 8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와 5위 전남(승점 7)의 ‘제철가 더비’가 벌어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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