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영향력’ 세계 2위…선비자 없이 145개 나라 ‘입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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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권(passport) 파워’가 세계 2위라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금융자문회사 아톤 캐피털이 분석한 ‘여권 지수’에 대해 보도했다.

조사 결과 미국과 영국의 여권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개국의 여권 소지자는 147개국에 선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한국은 프랑스, 독일과 나란히 ‘여권 파워’ 2위를 차지했다. 이 여권들은 145개국 입국이 가능했다. 이어 이탈리아와 스웨덴이 3위, 일본과 덴마크, 싱가포르, 핀란드, 네덜란드가 4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스위스가 5위, 홍콩은 11위,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이 16위, 브라질은 17위, 멕시코는 22위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사된 ‘여권 지수’는 입국 비자가 필요 없거나 도착하자마자 즉석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의 개수를 통해 각국의 여권이 가진 힘을 평가한 것이다. 

한편, 20개 나라에서만 무비자 입국 가능한 솔로몬제도, 미얀마, 남수단, 팔레스타인의 여권은 공동 80위권으로 가장 낮은 영향력을 나타냈다.

북한은 레바논과 가봉, 캄보디아와 함께 44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보다 낮은 45위에 그쳤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