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단장에 KBL 총재, 이사, 총장 동행
연수 중 차기 시즌 운영 방안 관련 회의 진행
2,4쿼터 용병 2명 동시 출전하는 방안 재논의
경기력 향상 위한 시즌 일정 확대도 거론될 듯
KBL 단장 연수가 주목받고 있다.
KBL은 20일부터 약 일주일간 미국으로 단장 연수를 떠난다. 10개 구단 단장 전원이 참석하고, KBL에서는 김영기 총재를 비롯해 경기이사, 사무총장 등이 동행한다. KBL은 이번 단장 연수를 통해 2015~2016시즌 운영 전반에 걸쳐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장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5월 초로 예정된 KBL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논의 사항은 외국인선수 출전 쿼터 확정과 시즌 일정, 샐러리 캡 등이다.
차기 시즌 경기 스케줄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KBL은 현재의 시즌 일정이 워낙 타이트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경기의 질을 하락시킨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즌 전체 일정을 늘리거나, 팀당 경기수를 줄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팀이 일주일에 치르는 경기수가 2경기를 넘지 않게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기본 틀이다. 현행 6라운드를 유지하면 시즌 전체 일정이 길어져 TV 중계방송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일주일에 팀당 2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현행 6라운드를 5라운드로 줄이면 시즌 전체 일정은 늘지 않는다. 그러나 체육투표권발행에서 얻는 수익금이 줄어들어 유소년농구에 투자하는 금액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중계권과 스폰서 계약 등에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홈경기 개최일이 줄어드는 구단들은 입장수익이 축소되는 등 손해가 불가피하다. KBL과 각 구단 단장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