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40억 들여 주거환경 개선
일제강점기 노동자 숙소였던 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사택’. 구는 빈집과 폐가인 이 사택을 매입해 주민을 위한 공동화장실과 빨래방, 공동작업장을 짓는다. 인천 부평구 제공
부평구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첫 사업에 미쓰비시 줄사택이 선정돼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에는 현재 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소외층 76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정부 예산 등 40억 원을 들여 빈집과 폐가를 매입한 뒤 주민을 위한 공동화장실과 빨래방, 공동작업장을 2016년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간이운동시설과 텃밭 등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등 생활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