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商議 초청… 낙동강 보 둘러봐, “몇달전 일정잡아” 확대해석 경계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성 회장과의 친분을 묻자 “대답할 이유가 없다. 그런 정치적 얘기를 하려고 지역을 방문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상공회의소 만찬 간담회 참석을 위해 퇴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정고령보 일대를 둘러보며 자신의 수행원들에게 “지난주 대구·경북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행사와는 무관하게 대구를 방문했다. 몇 달 전에 초청이 와서 온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늘 요동쳤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전직 대통령의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초 21일 대구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계획이었지만 취소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