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은 자전거의 날이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 6월에 정부가 제정했다.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은 많지만 한국 사이클은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를 가장 아쉬워하는 사람이 삼양사 여자사이클팀 김용미 감독(39·사진)이다.
“김연아 선수의 메달 덕분에 국내 피겨 스케이팅이 큰 주목을 받은 것처럼 사이클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해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이클이 처음으로 메달을 따면 자전거를 즐기는 분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사이클은 신체조건이 큰 영향을 끼치는 종목입니다. 트랙에서는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는 경쟁하기 힘들죠. 하지만 개인도로 등 작전이 필요해 머리를 써야 하는 ‘변수 게임’에서는 한국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자전거의 날’을 모든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내년 올림픽에서 ‘사고’ 한 번 내고 싶네요.”
이승건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