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사의표명 이후/후임인선 고심]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자진사퇴… 정홍원은 짐쌌다 후임없어 유임
박 대통령은 2013년 1월 24일 당선자 시절 첫 총리 후보자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문제와 투기 논란이 거세게 일자 지명된 지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2월 26일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해 순항하는 듯했던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 후 부실대응 책임을 지고 지난해 4월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조건부로 사의를 수용하고 5월 22일 안대희 전 대법관을 후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안 전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 고액 수임 및 전관예우 논란으로 6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총리 후보자들의 연쇄 낙마로 결국 2014년 6월 26일 박 대통령은 정 전 총리를 사의 표명 60일 만에 유임하겠다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정 전 총리는 ‘불멸의 총리’ ‘뫼비우스(순환한다는 취지) 총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