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화양극장 터에 319실 규모… 서울 강북 비즈니스호텔 본격 진출
앞서 문을 연 동탄, 역삼, 제주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상 27층, 지하 4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이 마련된 ‘특2급’ 호텔이다. 호텔신라 객실 이용료의 절반 수준인 10만 원대 중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호텔신라의 손에서 프리미엄급 비즈니스호텔로 다시 태어난 이곳은 원래 1964년 문을 연 화양극장이 있던 자리다. 1980년대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통했던 단관극장으로 ‘영웅본색’ ‘천녀유혼’ 등을 개봉했다. 당시 홍콩 스타 장궈룽(張國榮)과 저우룬파(周潤發) 등의 사인회가 열릴 정도로 찾는 이가 많았다. 이후 ‘드림시네마’에서 ‘서대문아트홀’로 개명해 변신을 시도했지만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경영난을 겪다 호텔 건립이 결정된 이후 2012년에 문을 닫았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