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시장 ‘알짜아파트’ 챙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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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힐스테이트 태전
분양시장에 쏠린 관심
최근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2.5포인트를 기록해 2011년 7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설사들도 봄 분양시장의 막차를 타기 위해 5월 알짜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에만 전국에서 79개 단지, 6만6102채(공공 및 임대 포함)가 공급될 계획이다. 전년 동월(3만7070채) 대비 178%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3만7962채, 수도권 외 지역에서 2만8140채가 나온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3만3153채가 쏟아져 분양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4월 공급 예정 물량이 역대 최고였지만 분양이 연기되는 단지들이 있어 다음 달이야말로 분양 경쟁이 가장 치열한 달이 될 것”이라며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꼼꼼한 청약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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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건설사 간의 브랜드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신도시 및 택지지구 중심의 알짜 단지들이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3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m² 3146채로 이뤄졌다. 2017년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 광주역도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1블록에서 ‘반도유보라4차’(461채),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서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1316채), 인천 서구 금곡동에서 ‘인천 금곡 우방아이유쉘’(555채)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재개발 지역에서만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성동구 금호20구역에서 502채를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금호역이 가깝고 금북초교와 금호여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이 외에도 성동구 옥수13구역에서는 대림산업이 1976채를 분양하고, 성동구 하왕십리1-5구역에서는 GS건설이 713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충남 보령시 동대동에서 ‘e편한세상 보령’을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20층 9개동에 전용면적 73∼84m² 677채로 조성된다. 인근에 장항선 대천역과 대천나들목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보령∼부여 국도 40호선이 올해 착공하고, 보령∼해저터널 공사 중이라 수혜가 예상된다. 주변에 관창산업단지, 주포농공단지, 보령 화력발전소 및 국가산업단지 등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거제시 양정동·문동동 일대에 ‘거제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5층에 1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3∼103m² 1279채가 조성된다. 이 외에도 경남 창원시 자은3지구 S-3블록에서 ‘창원 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520채), 경남 양산신도시 42블록에서는 ‘양산신도시 5차 이지더원’(625채), 강원 삼척시 교동에서 ‘삼척교동대림’(723채) 등이 분양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