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스포츠동아DB
퓨처스리그 1이닝 무실점…“볼 컨트롤 만족”
두산 마운드에 곧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턱뼈 미세골절로 전열을 이탈했던 투수 노경은(31)이 첫 실전등판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 준비에 가속도를 붙였다.
노경은은 23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안타 하나는 잘 맞았다기보다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총 투구수는 20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직구 11개(142∼145km), 슬라이더 5개(135∼137km), 커브 3개(113∼116km), 체인지업 1개(135km)를 던졌다.
예상보다 이른 복귀는 환영할 일. 다만 얼마나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목동 넥센전에 앞서 “노경은이 스스로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에 너무 급하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켜보면서 페이스를 잘 조절하게 한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