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논란 20년 임성한 작가 은퇴 선언
임성한 작가가 현재 집필 중인 드라마 ‘압구정 백야’. 이 작품 역시 친딸을 며느리로 삼는 등의 설정으로 막장 논란에 휩싸였다. 동아일보DB
임 작가가 속해 있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임 작가는 10번째 작품이자 현재 방영 중인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성당 관계자는 “이전부터 이번 작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결심하여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여러 제작사에서 극본 집필 문의가 왔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10번째 작품이라는 데 의의를 두고 있는 듯하다. 20년 가까이 연속극만 열 작품째니 체력적으로도 지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 작가는 구체적인 은퇴 이후 계획을 세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5월 15일 종영 예정인 ‘압구정 백야’는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설정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달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제재를 내렸으며 22일엔 ‘프로그램 중지’ 의견을 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