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운영허가 결정이 또 연기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안을 심의했지만 원전 제어밸브의 증기 흐름을 조절하는 ‘플러그’ 중 일부에 대해 제조사인 미국 GE사가 리콜을 통보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GE는 이달 1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고리 3호기 플러그가 한국 정부의 규정과 달리 두 번 열처리한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부품의 교체를 권고했다. 정부는 열처리를 한 번만 한 소재로 플러그 제품을 제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리콜과 관련해 GE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