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바첼레트 정상회담… 양국 FTA 업그레이드 논의하기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격려 전화… 칠레 화산 폭발로 일정 일부 취소

다정한 韓-칠레 정상 칠레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 간 협정 서명식에서 서명을 위해 자리에 놓인 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티아고=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박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칠레는 중남미의, 한국은 동북아의 FTA 허브인 만큼 상대방이 가진 FTA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시 칠레의 지지를 부탁했다.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페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FTA인 TPP는 올해 잠정 타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2개국 간 TPP 협상이 타결된 뒤 추가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티아고 시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칠레 남부에 있는 칼부코 화산이 42년 만에 폭발해 일정이 취소됐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로 이동했다.
산티아고=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