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가치관/SNS 조사]‘한국인 가치관 변화’ 30년 관찰한 나은영 교수
나 교수는 “새로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SNS 사용자들은 여론을 이끌어가는 층이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79년 실시된 기존 연구결과를 토대로 1998년, 2010년 같은 질문을 응답자들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가치관 조사를 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정조관념.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979년 12%에 불과했으며 1998년만 하더라도 28.85%였다. 그러나 2010년을 기점으로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사람이 반을 넘어섰다. 보수적인 성 관념이 해체되고 있는 셈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