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측근인 극동개발부 장관, 洪통일 - 柳국토 만나 협의체 제안 “北 이용남 대외경제상도 초청할것”
러시아 정부가 8월 한국 북한과 함께 만나는 3자 대화협의체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을 논의하자고 한국 정부에 제안했다. 성사되면 남북 장관급 당국자가 직접 만나는 남북대화도 가능해진다.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사진)은 22일 홍용표 통일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주관해 8월 12∼1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차 극동경제포럼 참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갈루시카 장관은 “북한 이용남 대외경제상 등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시카 장관은 동아일보와 채널A, 새누리당 유라시아철도추진위원회 주최로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5 유라시아 교통·에너지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극동 개발에 사활을 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며 복심으로 통한다.
▼ 러 대사 “개성공단 적극 참여 준비” ▼
한편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개성공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개성공단 참여 프로젝트 중 하나는 고려인들이 제안한 식품 생산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장관도 22일 갈루시카 장관에게 러시아가 개성공단에 진출해 개성공단이 국제화, 안정화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완준 zeitung@donga.com·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