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사진제공|KPGA
-보기 없이 버디 5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
-디펜딩챔피언 노승열은 112위로 컷 탈락 위기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90만 달러) 첫날 공동 10위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중국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시즌을 시작한 최경주는 통산 9번째 우승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1월 피닉스 오픈 경기 중 왼쪽 다리 정강이 부위에 부상을 당하면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이번 시즌 10번째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언더파 67타는 이번 시즌 최경주의 1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최경주는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과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68타를 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공동 10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시즌 첫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15위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공동 112위에 그쳤다. 노승열은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2개를 적어냈다. 김민휘(23)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