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건수가 30만5500건으로 전년대비 5.4%(1만73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 이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이 6.0건으로 전년대비 0.4건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3300건으로 전년대비 10.2%(2600건) 감소했다.
혼인 연령을 살펴보면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2.4세이며 여자는 29.8세로 2004년 남자 30.5세와 여자 27.5세보다 초혼연령이 높아졌다.
한편 이혼은 전년대비 0.2% 증가 했으며, 이혼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4.3년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성년 자녀가 없는 이혼 부부의 구성비는 50.3%로 절만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은 전년보다 10.1% 늘어났다.
한편 혼인율이 역대 최저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결혼 후 행복감을 오래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관심을 받고 있다.
루돌프 교수팀은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이용, 1000명의 첫 결혼 전후와 200명의 이혼 전후 이력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냈다.
루돌프 교수는 "남녀간 만족도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결혼으로 발생하는 이득을 동등하게 배분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높은 성 불평등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독일의 경우 결혼을 통한 이득이 동등하게 배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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