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문이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던 제약주로 번졌다. 올해 들어 69%가량 올랐던 코스닥시장 제약업종 지수는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최근 3일 동안 5% 넘게 빠졌다. 파문의 주인공 내추럴엔도텍은 사흘째 하한가였다.
24일 백수오 제조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은 다시 하한가로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올 들어 21일까지 90.12% 올랐다가 가짜 백수오 제품 판매 의혹이 불거진 이후 3일째 하한가다.
‘100세 시대’를 맞아 바이오 테마로 묶여 함께 급등했던 제약주들도 타격이 크다. 비타민제 ‘레모나’가 중국인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올 들어 주가가 434.15% 올랐던 경남제약은 최근 3일 동안 25.02% 하락했다. 이밖에 올 들어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100% 이상 올랐던 대화제약(174.47%), 휴메딕스(152.49%), 코미팜(149.43%), 대한뉴팜(124.07%), 네오팜(123.00%), 셀트리온(120.59%), 에스텍파마(119.88%), 셀트리온제약(113.11%) 등은 최근 3일간 5~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