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스포츠동아DB
2군 퓨처스리그 두산전 5이닝 1실점 호투
80개 투구 후 몸 상태 좋으면 콜업 예정
LG 류제국(33)이 이르면 5월 초 복귀할 전망이다.
LG 양상문 감독은 24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류제국은 오늘을 포함해 2군에서 4번 정도 등판할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처럼 순조롭게 던져준다면 5월 초에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24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무4사구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40㎞. 5이닝 동안 투구수가 58개일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실험하면서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류제국이 건강하게 공을 던진 다음 얘기다. 양 감독은 “80개는 던져봐야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며 “등판 결과도 중요하지만 등판 후에 몸이 풀리는 속도를 지켜본 뒤에 (1군 엔트리 등록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LG는 류제국, 우규민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임지섭, 임정우 등 신예선발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확실한 토종 1, 2선발이 돌아오면 큰 힘을 얻게 된다. 양 감독도 “우규민, 류제국이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서 승률 5할에서 버텨야한다”고 했다. 그 시점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