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는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 사업의 대대적인 변화에 착수했다. 우선 인피니티 코리아 총괄 대표로 이창환 상무를 선임했다. 이 상무는 4월부터 인피니티를 유럽 브랜드에 맞서는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피니티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제품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돼 한국에서 ‘올해의 차’ 등 6관왕에 오르며 D세그먼트 강자로 자리 잡은 Q50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최상위 모델인 Q70을 출시했다. Q70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E세그먼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피니티코리아 측은 “각종 프로모션으로 QX60의 가솔린 모델은 5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며 “상위 모델인 QX70 3.0d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도 1000만 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피니티는 최근 몇 년간 가솔린 중심에서 벗어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 덕분에 가솔린을 넘어 디젤차, 친환경차 등으로 시장의 변화가 빠른 한국에 적응하며 성장세를 이룰 수 있었다. 인피니티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총괄 임원 선임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