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15~2016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시즌 전체의 절반 경기에 동시 출전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서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출전 제도와 리그 일정을 결정했다.
국내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발에 부딪혔던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문제는 1~3라운드까지는 기존대로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하고, 4~6라운드에서는 2, 3쿼터에 2명이 동시 출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KBL이 당초 안에서 한 발 양보한 것. 트라이아웃을 통해 외국인 선수 2명을 장신(193cm 이상)과 단신(193cm 이하)으로 나눠 1명씩 선발하는 안은 유지됐다.
또 팀당 54경기를 한 주에 2.6경기씩 치르는 일정이 선수들의 피로를 높인다는 판단에 따라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당겨 9월 중에 하고, 팀별로 주당 2경기씩를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 경기는 폐지될 예정이다. 대신 평일에는 1경기씩만 편성하고, 주말 경기를 늘려 팬들의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KBL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워크숍에서 결정된 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