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격의 간판은 진종오(36·KT)다. 남자 공기권총 10m와 50m에서 4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런데 권총 부문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남자 25m 속사권총의 김준홍(25·KB금융그룹)이다.
김준홍은 2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속사권총 결선에서 38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2013년에 세운 한국 신기록(33점)과 지난해 마체티 리카르도가 세운 세계신기록(35점·이탈리아)을 훌쩍 넘어섰다. 한화회장배는 국제 대회가 아니어서 김준홍의 기록은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