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전사적 디자인 역량 강화를 선언하며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특별전시회를 열어왔다. 올해 전시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추구해 온 ‘인간 중심의 디자인’을 담아냈다는 평을 들었다. 두 개의 링이 만들어 낸 공간과 영상은 서로 다른 작은 입자들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큰 시너지와 새로운 세계의 창출을 의미하며,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추진하는 IoT 세상을 형상화했다.
특히 영상 끝부분에 눈동자 형태의 인간을 향한 시선이 나타나는데, 이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이자 ‘모든 디자인은 사용자로부터 출발한다’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경영센터 설립으로 디자인이 단순히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기능적 요소가 아닌 기업의 브랜드를 혁신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삼성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는 2010년 1000명을 돌파했으며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그래픽, 사운드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및 플랫폼 전략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1993년부터 ‘삼성디자인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무 교육을 통해 우수한 디자인 인재로 키워나가고 있으며, 디자인 전문 교육기관인 ‘SADI’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 디자인의 가치와 문화를 사용자에게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 중심의 홈페이지도 오픈해 숨겨진 디자인에 대한 스토리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