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4월의 주제는 ‘안전’]<78>간단한 터치로 만나는 ‘지킴이’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애플리케이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안전디딤돌, 안전보건공단, 안전캠페인 대한민국 GO!GO!, 안전신문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 실시간 CCTV 영상까지 제공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안전 관련 앱 중 하나는 국민안전처가 제공하는 ‘안전디딤돌’이다. 27일 기준 내려받기는 100만 회 이상.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이라는 자체 설명에 맞게 이 앱은 실시간 재난 문자, 뉴스 알림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 소방, 재난 유형 발생 정보는 물론이고 주변 약국, 병원의 위치 정보도 알려 준다. 서울 용산구 잠수교의 수위, 서울 공릉빗물펌프장의 강우량 상황판을 촬영하는 폐쇄회로(CC)TV화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사 귀가를 돕는 앱도 다양하다. 행정자치부의 ‘스마트안전귀가’ 앱은 보호자의 연락처를 설정해 두면 주기적으로 이동 정보가 전송된다. 경찰청 182센터는 아동, 여성, 장애인 등의 실종을 신고하는 ‘안전드림’ 앱을 운영하고 있다.
○ 쌍방향으로 나아가야
사설 앱 중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형태로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안전캠페인 대한민국 GO!GO!’ 앱이 눈길을 끈다. 페이스북 뉴스피드(담벼락) 형태로 다른 사용자가 올리는 안전 사진, 게시 글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식이다. 다른 사용자에게 모바일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의 안전 기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 적용되는 ‘초절전 모드’가 대표 사례다. 통화, 문자 등 필수 기능 외에 모든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이 기능은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지만 경우에 따라 안전사고로 고립됐을 때 외부와 연결하는 ‘생명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는 “사진, 동영상 자료 등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 앱의 효용 가치가 높다”며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식이 아니라 관계 부처와 시민이 쌍방향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