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당분간 1번…나바로 3번 맡아
“당분간 김상수가 1번타자로 나간다.”
삼성이 다시 ‘리드오프 고민’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정상을 지키기 위해선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타선에 꼭 해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7일까지 삼성의 1번타자 타율은 0.198. 팀 성적이 전체 최하위로 처져있는 kt(0.214)보다 낮다. 두산, 롯데, NC의 1번타자 타율이 3할대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 리드오프들의 부진은 유독 눈에 띈다.
류 감독이 고심 끝에 선택한 다음 카드는 바로 김상수. 26일 경기에서 처음 리드오프를 맡은 김상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류 감독은 28일 대구 LG전에 앞서 “김상수를 당분간 1번으로 쓸 생각이다. 일단 채태인이 다음 달 복귀하기 전까지는 나바로가 3번을 쳐야 할 것 같다”며 “아무래도 나바로가 1년 넘게 한국에서 뛰다 보니 다른 팀이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공략하는 점도 있지 않겠나. 곧 페이스를 찾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