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관리 안정적인지 신중히 확인을”
지역주택조합은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집을 짓는 일종의 주택 공동 구매제도다. 금융비용과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주먹구구로 사업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도 많다. 토지 매입 상황과 입지 여건, 입주 가능 시기, 조합 운영 실태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우선 토지를 얼마나 빨리 매입하느냐가 사업 성패의 관건이다. 토지 매입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어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신탁사가 참여해 자금 관리가 안정적인지, 계약서와 조합규약 등에 문제는 없는지 신중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에 들어선 송도국제도시 ‘송도 포레스트 카운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홍보관에 21일 투자자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최근에는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조합 아파트가 실수요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도지역주택조합추진위 제공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지역조합아파트를 짓기 위한 조합원 모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3블록에서 ‘송도 포레스트 카운티’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15개동, 전용면적 70∼84m² 2708채로 구성된다. 토지 확보가 완료돼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가깝고 2018년 개통 예정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송파 가락 한양수자인 조감도.
상도 스타리움 지역주택조합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182-13 일원에서 공급하는 ‘상도 스타리움’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38층 10개동, 전용 59∼84m² 2300채 규모다. 한강 및 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단지 뒤로 관악산, 보라매공원, 국사봉 산책로 등이 있다.
서울숲 벨라듀 지역주택조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짓는 ‘서울숲 벨라듀’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764채 규모로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한강, 서울숲,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군자지역주택조합(가칭)은 경기 시흥시 군자 갈림목(JC) 인근에 들어설 ‘군자 서희스타힐스숲愛(애)’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941채 규모로 전용면적 59m², 84m²로 구성됐다. 군자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고, 정왕 나들목(IC), 서안산 나들목과 연결된 영동고속도로와 평택시흥고속도로를 통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