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고운 말 쓰라면서 자기는 왜 그래?”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번스(사진)가 잇따른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에번스는 여성 리포터가 어벤져스 캐릭터 모양의 네일 아트를 한 것을 보며 “예쁘다”고 칭찬했다.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그는 캡틴 아메리카가 중지 손톱에 그려진 것을 보며 “이 손가락으로는 즐거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 외국에서 성적 의미를 담은 욕설로 사용되는 중지를 가리켜 농담을 한 것이다. 에번스는 22일 공개된 또 다른 인터뷰 영상에서도 호크아이 역의 제러미 레너와 함께 등장인물 중 하나인 블랙 위도우를 가리켜 “창녀” “난잡한 여자”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자 사과한 바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