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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루이뷔통 160년 ‘명품의 비밀’ 한눈에

입력 | 2015-04-30 03:00:00

5월 1일부터 서울 순회전시회




29일 서울 종로구 종로3길 광화문 D타워 1층. 두 명의 장인이 작은 트렁크 모양의 루이뷔통 핸드백에 섬세한 손길로 가죽을 붙이고 있었다. 그들의 작업대에는 핸드백에 붙일 작은 액세서리와 가죽을 붙일 때 쓰는 붓 등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루이뷔통 160년 역사의 출발점인 여행용 트렁크를 미니 핸드백으로 만든 혁신적인 디자인의 ‘프티트 말(Petite Malle)’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있는 것.

이곳은 루이뷔통이 다음 달 1일 선보일 ‘루이뷔통 시리즈2―과거, 현재, 미래’ 전시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을 거쳐 다음 달 서울에 상륙한다.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뷔통의 글로벌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뷔통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봄·여름 컬렉션의 영감의 원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전시회다.

언론에 미리 공개한 이번 전시회는 2013년 루이뷔통 디자인의 새로운 수장이 된 제스키에르가 160년 루이뷔통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장과 무대 뒤의 풍경도 그대로 담았다. 모델들의 옷걸이를 ‘훔쳐보는’ 느낌이 짜릿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1∼17일 평일은 오전 11시∼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