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시스코-어윈 내보내고 투수-타자 1명씩 영입 검토
kt 관계자는 29일 “다음 주 실무자가 미국으로 떠나 대체 선수를 알아볼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라며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윈도쇼핑’에 그칠지 아니면 실제로 계약하는 선수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가 4명으로 다른 팀보다 한 명 많다. 이 중 교체 물망에 오른 건 시스코(32)와 어윈(28)이다. 지난 시즌부터 kt에서 뛴 시스코는 조범현 감독이 “1군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평균자책점 7.89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윈 역시 평균자책점 7.85로 오십보백보다.
성격까지 적극적인 선수를 찾아야 kt로서는 팀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우리 외국인 선수들은 다들 너무나도 조용하고 착하다. 때로는 건들건들한 면도 있어야 팀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