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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이번엔 기기검증 오류

입력 | 2015-05-02 03:00:00


안전부품 문제로 준공 허가가 지연된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이번에는 기기검증 시험 과정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 수출한 첫 한국형 원전(APR-1400)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면서 원전 대외 신인도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일 신고리 3호기 제어봉에 연결된 ‘제어봉 위치 전송기’의 케이블 조립체의 기기검증 과정에서 오류가 확인돼 재시험 조치를 내렸다. 제어봉 위치 전송기 케이블 조립체란 원자로의 핵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설치된 93개의 제어봉 위치를 노심보호 기능을 하는 노심보호연산계통 등에 전달하는 기기다.

이번 오류는 원전을 운영하는 40년간의 ‘가중 진동값’을 입력하지 않고, 정상운전 진동값을 넣어서 시험을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기기검증 재수행에는 2∼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