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리얼미터 제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궐 선거 압승 덕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4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전주 대비 5.7%p 급등한 19.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1주차(18.5%)에 세웠던 개인 최고치를 경신한 것. 특히 김무성 대표는 일간 조사 기준으로 지난 1일 23.3%까지 치고 올라가 문재인 대표(21.8%)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주간 지지도에선 아직 문재인 대표에 5.6%p 뒤져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지지도 10.8%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6.9%, 김문수 전 경기지사 5.4%, 홍준표 경남지사 4.6%, 안희정 충남지사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각각 3.2%, 남경필 경기지사 2.7%, 이완구 전 국무총리 2.6%, 원희룡 제주지사 1.1%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홍준표 지사가 2계단 뛰어 오른 6위에 자린 한 게 눈에 띈다. 리얼미터는 “홍준표 지사의 지지도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적극적인 법리적 대응에 나서며 다시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보선의 영향으로 당·청(黨·靑) 지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지지도(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9.4%로 전주대비 2.6%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2.3%p 하락한 54.4%로 4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CATI 14.5%, ARS 5.9%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