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21일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20, 21일 이틀간 추모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정 명예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을 이끈 개척자다. 현대자동차 사장 시절인 1974년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인 ‘포니’를 개발해 ‘포니 정’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측은 20일에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선영에서 정 명예회장의 추모 조형물 제막식을 연다. 추모 조형물 제작은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책임자로서 정 명예회장과 오래 활동한 박종서 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이 맡았다.
추모식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고인의 생전 유품·사진 전시와 추모영상 상영, 추모 음악회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포니자동차 개발에 얽힌 에피소드, 정 명예회장의 인간적인 면모,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 고인을 회상하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