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여성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다]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로 출혈과 통증없이 치료

입력 | 2015-05-07 05:45:00


■ 포미즈여성병원 정종일 원장

생리통이 심해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들은 대부분 자궁에 혹이 있는 자궁근종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물 혹, 또는 살 혹이라 불린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여성 호르몬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에게서도 그 발생률이 높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30∼40%의 환자들에게서는 눈에 띄게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곤 한다. 근종의 크기가 클 경우에는 아랫배가 불룩 나오거나 심한 생리통이 나타나고, 근종에 위치가 점막 쪽에 가까울 때에는 과다출혈과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자궁근종의 새로운 치료, 비 수술 하이푸 시술(HIFU)

자궁근종 치료는 수술로써 근종을 제거하는 자궁근종절제술과 자궁적출술 등이 있다. 하지만 신체와 자궁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며, 자궁을 드러낼 경우에는 임신이 불가능하고 수술 후의 부작용 위험 등이 크다.

최근에는 비 수술적 치료방법이 많은 자궁근종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목동 포미즈여성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궁근종 비 수술 치료 하이푸(HIFU)는 칼이나 바늘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자궁근종만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돋보기에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이 신체 밖에서 자궁에 자리 잡은 근종에 초점을 맞추어 65∼100℃의 고온을 내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근종을 태워 제거하는 최신 열 소작치료법이다.

절개나 마취 없이 치료…자궁 손상 없이 안전

절개나 마취 없이 치료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없고, 이에 따르는 부작용과 주변 장기 및 자궁의 손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근종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여성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또한 방사선의 오염이 없는 초음파가 치료 원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여러 번 시술을 받아도 안전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시술 당일에 치료하고 바로 퇴원하여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하다.

하이푸는 환자의 연령, 임신계획 여부, 자궁근종의 크기 및 위치에 따라 치료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하이푸의 보급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하이푸 시술을 통한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서는 사전에 병원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미즈여성병원 정종일 원장

[스포츠동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