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시즌 6·7·8호…마이애미전 승리 공신
카이클, 6경기 선발 등판 방어율 0.80
5월로 접어들며 메이저리그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팀간 순위경쟁 못지않게 개인성적에서도 치열한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의 2015시즌 초반을 달구고 있는 두 괴물을 살펴본다.
● 워싱턴의 보물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괴력을 뽐냈다. 7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데뷔 후 6번째 멀티 홈런을 작성하며 개인통산 홈런도 63개로 늘렸다.
2012년 데뷔한 하퍼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 작 피더슨(LA 다저스),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레즈)를 1개차로 추격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 메이저리그 마운드의 새로운 지배자
개막 후 1개월여가 지났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27)은 여전히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 6경기에 선발등판해 방어율 0.80을 기록하며 애스트로스 돌풍의 주역을 맡고 있다.
지난달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실점한 것이 최다실점이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승(무패)에 그치고 있지만, 당당히 메이저리그 전체 방어율 1위에 올랐다. 방어율 외에도 최다이닝(45.0), 이닝당출루허용수(0.76), 승률(100%) 등에서 아메리칸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2안타 완봉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최근 3연속경기 8이닝 이상 투구로 이닝이터다운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카이클은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년간 9승18패에 5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2승9패, 방어율 2.93으로 잠재력을 꽃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