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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클래식 10R 관전포인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가 9일과 10일 펼쳐진다. 2위 제주(4승3무2패·승점 15)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9위 인천(1승6무2패·승점 9)을 맞아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1위 전북(7승1무1패·승점 22)은 1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3위 울산(3승5부1패·승점 14)을 상대로 ‘압도적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광주-수원, 전남-대전(이상 9일), 부산-서울, 포항-성남(이상 10일)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 ‘선장 없는’ 울산과 ‘막강 선장’ 전북의 혈투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울산은 앞길이 막막하다. 윤정환 감독이 5일 제주 원정경기에서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전북전에 나서지 못한다. 더군다나 ‘닥공’을 외치는 최강희 감독을 상대해야 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북은 9라운드에서 수원을 2-0으로 꺾었고, 6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에선 산둥 루넝(중국)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는 등 최상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4무1패로 부진하다.
● 끊느냐, 이어가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4월 염기훈의 활약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수원은 잠시 주춤(2연패)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만만치 않은 광주를 만난다. 광주는 최근 5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고 9라운드 전남전에서 3골이나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성남과 서울은 각각 포항과 부산 원정에서 최근 3경기 동안 침묵했던 골 감각을 살려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요량이다. 6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만나 패했던 성남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극적으로 꺾었던 서울의 상반된 분위기가 K리그에서 각각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