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61㎞ 광속구 강타, 2루타 만든 강정호

입력 | 2015-05-08 03:00:00


동갑내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명암이 엇갈린 하루였다. 강정호(28·피츠버그)는 파란불, 류현진(28·LA 다저스)은 노란불이었다.

‘평화왕’ 강정호는 7일(한국 시간)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9회말 타석에서는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차프만(27)이 던진 시속 100마일(약 160.9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2루타도 때려냈다. 유격수 글러브에 맞고 공이 좌익수 앞으로 튄 사이 부지런히 뛰어 2루에 도달한 것.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9(38타수 11안타)로 올랐다. 하지만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터지지 않으면서 팀은 0-3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같은 날 ‘더 몬스터’ 류현진은 “재활 속도를 늦추라”는 지시를 받았다. 류현진은 이날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어깨 상태를 좀 더 지켜보기로 한 것.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류현진의 구속이 (시속) 1∼2마일 정도 느리게 나오고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일이 생긴 건 아니다. 스프링 캠프 때 잭 그링키(32)도 걱정을 끼쳤지만 지금 잘 던지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