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KLPGA 나란히 1승… 8일 개막 교촌오픈 우승 경쟁
KLPGA 스무살 동갑내기 맞수 고진영(오른쪽)과 김민선. KLPGA 제공
고진영과 김민선 가운데 한 명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 챔피언이 되면 시즌 첫 2승을 달성한다. 고진영이 지난달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자 바로 다음 주에 열린 KG 이데일리 오픈에서 김민선이 역대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당시 고진영은 김민선에게 축하 물세례를 퍼부으며 각별한 우정을 보여줬다. 둘은 같은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의 관리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장타 1위(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3야드)에 올라 있는 김민선은 “마음을 비웠더니 결과가 좋았다. 8월까지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진영이는 작년보다 거리가 늘어 편하게 코스를 공략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올해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10에 든 고진영은 이번에 우승하면 상금 선두에 나설 수 있다. 고진영은 “선의의 경쟁이 내게도 도움이 된다. 민선이는 쇼트게임이 많이 좋아졌고 감정 조절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김민선은 1라운드에 같은 조가 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정민(BC카드)과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