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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삼성전자株 590억 매각

입력 | 2015-05-09 03:00:0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지난해 하반기 대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정 부회장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24만5000주로, 지난해 6월 말 기준의 29만3500주보다 4만8500주(약 590억 원) 감소했다. 시점은 명확하지 않으나 지난해 하반기 6개월 사이에 정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16.5%를 매각한 셈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신세계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을 정 부회장이 지분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판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물려받으면 수천억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