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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 조사받고 귀가, 홍준표의 앞날은 과연…?

입력 | 2015-05-09 12:57:00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후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라고 전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지 17시간만인 9일 새벽 조사 완료 후 귀가했다.

이날 오전 3시 20분즘 검찰청사를 나선 홍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차후에 다시 소명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의원회관에서 만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승용차에 올라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홍 지사는 오전 1시20분께까지 신문을 받고 나서 2시간가량 꼼꼼히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 지사를 상대로 자신의 보좌진이 윤 전 부사장을 통해 1억원을 건네받은 점을 알고 있었는지, 돈이 오간 내용을 성 전 회장과 얘기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측근들이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의 일관된 진술 등으로 미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