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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예방엔 과일보다 커피가 좋아… 하루 블랙 3잔 마시면 간 건강에 효과

입력 | 2015-05-11 03:00:00

침묵의 장기 ‘간’ 방영
과당은 순간적으로 혈당 올려 중성지방으로 변해 간에 쌓여




우리 몸속의 ‘간’은 병세가 악화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일단 간에 문제가 생기면 복수, 황달, 식도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지방간’은 피로한 생활과 잦은 술자리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겐 흔한 질병이다.

지방간에는 커피보다는 과일이 건강에 더 좋은 것처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방간 예방을 위해선 ‘커피’가 더 효과적이다. 과당은 우리 몸에 들어가 순간적으로 혈당을 올리는데, 이때 혈당이 간에서 중성지방 형태로 변화되어 쌓이는 게 지방간이다.

커피 성분 중 폴리페놀은 간이 해독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간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간 건강을 위해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정도 마시라고 권한다.

한편 급격한 다이어트는 간 건강에 좋지 않다. 일주일에 1kg 이상의 무리한 체중감량을 할 경우 지방세포가 분해된 뒤 나쁜 형태의 지방으로 간에 축적된다.

그 결과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축적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병명 때문에 ‘지방’을 많이 먹으면 지방간 위험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국 사람의 경우 지방을 먹어서 생기는 지방간보다 탄수화물 섭취에 따른 지방간 발생 비율이 더 높다.

지방이건 탄수화물이건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결국 남은 에너지는 지방 형태로 저장된다. 채널A 교양프로그램 ‘닥터지바고’는 11일 오후 7시 10분 침묵의 장기 ‘간’에 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