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1일 김격식 대장이 10일 0시 30분 ‘암성중독에 의한 급성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김격식이 암에 걸린 뒤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격식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을 전담하는 북한군 4군단장으로 활동했다.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과 함께 이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왔다. 이후 인민무력부장과 군 총참모장 등 군부 최고 요직을 모두 거치며 출세 가도를 달렸다.
전문가들은 “그가 이미 수뇌부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북한 군부 내 권력구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