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노사연의 ‘가수본색’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
최근 7년 만에 발표한 신곡 ‘바램’이 최근 아이돌 숲을 헤치고 다음뮤직 100차트에 진입했다. 9집 발매직후인 9일 오전에는 다음뮤직 100차트 3위까지 치솟았다.
또한 올가을엔 가수 활동의 정규 코스인 단독 콘서트까지 계획하고 있다.
노사연에게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 있는 ‘만남’ 이후 26년 만에 최고의 히트곡이며, ‘제2의 만남’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노사연은 “요즘에는 내가 개그우먼인줄 아는 청소년들도 있다. 78년 대학가요제 출신이고, 38년간 가수로서 음악 활동을 쉰 건 아닌데, 방송 MC와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추다보니 본의 아니게 예능인 이미지로 각인이 되었다”면서 그러나 “다 내려놓는 삶을 살다보니, 무엇을 해도 기쁘게 할 수 있지만, 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노사연이 7년 만에 신곡을 내고, 가수로서 본연의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바램’의 작사·작곡가이며, 동시 발매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를 듀엣으로 노래한 가수 김종환의 영향이 컸다.
김종환은 노사연에 대해 “파워 넘치는 가창력과 깊이 있는 음색 등 가수로서 정말 좋아하는 선배인데, 그동안 노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어 안타까왔다”면서 “10년 전에 때마침 누나(노사연)가 곡을 부탁해와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곡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