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열린 KPGA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정상에 오르며 상무 돌풍의 주역이 된 허인회가 시즌 2번째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또 한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제공|KPGA
KPGA 개막전 우승으로 흥행 주역
강성훈·김비오 등 해외파 대거 출전
상무 돌풍의 주인공 허인회(28·JDX상무)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시즌 2번째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또 한번 신바람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허인회는 4월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KPGA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정상에 올랐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허인회의 달라진 모습이 골프팬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입대 전 돌출행동으로 다소 거만해 보이기까지 했던 그가 버디 후 갤러리들을 향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고, 경기 내내 진지한 표정의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에 6차례 출전한 허인회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은 2010년 공동 6위다.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허인회가 역대 최고 성적을 뛰어 넘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박준원(29·하이트진로)은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로 33회째 맞는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자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최상호(60)와 김경태(29)가 2회 우승을 기록했지만, 연속 우승은 아니다.
43승으로 한국남자골프 최다승 기록보유자인 최상호는 국내 최고령 우승과 최고령 컷 통과라는 새 기록에 도전한다. 최상호는 2005년 이 대회에서 50세4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또 예선을 통과할 경우엔 2007년 최윤수(65)가 세웠던 58세11개월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도 다시 쓰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미 PGA 웹닷컴투어에서 활약 중인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과 2012년 KPGA 투어 상금왕 출신 김비오(25·SK텔레콤), 박상현(32) 등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해 남자골프의 흥행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