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대구 한화-삼성전의 시구자로 나선다. 이 이사장은 삼성과 한화의 창단 당시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양 구단의 태동과 발전에 기여했다. 사진제공｜한국교직원공제회
스승의 날 맞아 14∼27일 관람행사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시구’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14일 대구 한화-삼성전에 시구자로 나선다. 이 이사장은 프로야구 초창기 삼성과 빙그레(현 한화), 두 팀을 탄생시킨 양 구단의 초대 사무국장이다.
이 이사장의 시구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마련한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함께 하는 프로야구 같이 즐기기’ 행사의 일환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1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천, 대구, 광주, 수원 등 8개 구장에서 4850명의 선생님들이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71만명의 교직원을 위한 복기기관인 한국교직원공제회 수장일 뿐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와의 오래된 인연 덕분에 14일 대구경기의 시구자로 초대됐다.
이 이사장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당시 삼성의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1985년에는 한화의 전신 빙그레의 창단 멤버로 팀이 1군에 무사히 진입하기까지 힘썼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은 KBO리그에는 총 10개 팀이 있다. 이중 역사와 전통이 깊은 삼성과 한화가 창단하는 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쏟은 이가 이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은 ‘두 팀 중 어느 팀을 응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 같다”며 웃고는 “어느 팀이 승리하든 상관없다. 훌륭하게 자라준 자식들을 보는 마음으로 삼성과 한화를 모두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