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의 두 강아지는 남매(brother and sister) 사이지만, 아주 다른(quite different) 성향을 갖고 있죠. 빌리는 용감하고(bold) 공격적인(aggressive) 수컷에게는 올드 댄이라는 이름을, 작고 소심하지만(small and timid) 영리한 암컷에게는 리틀 앤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올드(old)라는 단어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즉, ‘믿을 수 있는(trustworthy)’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죠.
올드 댄은 빠르고 강한 반면, 리틀 앤은 매우 영리합니다. 사냥을 하고자 하는 빌리에게는 아주 적절한 조합이죠. 오자르크에서 가장 잡기 까다로운 너구리(raccoon)를 잡을 때 두 남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당시 사냥꾼들에게 너구리는 인기 있는 사냥감이었습니다. 빌리와 빌리의 가족에게 너구리 사냥은 제법 돈이 되었죠. 빌리의 학교 진학을 위해 도시로 이사할(move into a city) 비용을 마련해 주는 밑천이 되기도 합니다.
“너구리가 눈앞에 있어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나는 저 나무에 올라갈 수도 없고 저 나무를 베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 거야.” 빌리가 개들에게 설명합니다(explain).
그러자 리틀 앤이 빌리의 손을 핥고(lick his hand) 올드 댄은 아주 슬픈 눈으로 빌리를 쳐다봅니다. 빌리는 그들이 실망했다는 것을 느낍니다(Billy can feel their disappointment). 빌리는 나무를 향해 말하죠. “네가 얼마나 크든 상관없어. 나는 절대 내 강아지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I’m not going to let my dogs down).”
빌리, 올드 댄, 그리고 리틀 앤이 가는 길에는 무엇이 가로막고 있든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it doesn’t matter). 그들은 그저 그런 한 팀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약속한 것이 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는 꽤 괜찮은 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