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 중국인 관광객 잡자”… 쇼핑몰-할인점-아웃렛 공사 한창 2017년 국제여객터미널 완공 호재… 영종도 카지노도 20분 거리 위치
인천 송도의 전경. 송도는 동북아무역센터(오른쪽)를 비롯한 고층 빌딩,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이 들어서고 인천공항과 가깝다는 점에서 유통업체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 길 하나 사이에 둔 롯데와 신세계
○ 집결한 유통기업들… 뜨거운 송도
롯데몰 부지의 대각선에는 이랜드가 호텔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는 2017년보다 1년 앞선 2016년에 쇼핑몰을 완성할 계획이다. 롯데 신세계 이랜드 쇼핑몰이 모두 모인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은 송도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쇼핑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에서 이랜드는 이미 2013년 7월부터 인공 수로 위에 지은 야외 쇼핑몰인 ‘NC큐브 커낼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쇼핑몰이 들어설 부지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는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입점을 확정했다. 역시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지하철로는 두 정거장, 차로는 5분 거리에 있는 테크노파크역에는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웃렛 바로 옆에는 홈플러스가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 인천공항 인접… 중국인 관광객 모으기 최적
유동 인구 증가와 함께, 유통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지리적 여건이다. 송도에서는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2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대형 카지노가 들어설 영종도에는 20분 안에 갈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에 매우 유리한 것이다. 여기에 2017년에는 송도와 맞닿은 연안에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된다. 크루즈를 타고 오는 큰손 중국인 관광객이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이 송도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에서 쇼핑과 숙박을 해결하는 관광객을 모으고, 또한 서울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은 갈수록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도=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