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스포츠동아DB
수술로 한달 넘게 공백…오늘 NC전 투혼 각오
LG 우규민(30)이 돌아왔다. 우규민은 1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다른 것보다 팀이 힘든 시기에 함께 힘들어하지 못한 게 너무 미안했다”며 “돌아왔으니까 지난해처럼 ‘으싸으싸’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왼쪽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3월 시범경기에 등판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했지만, 수술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서 한 달 넘게 공백을 빚고 말았다. 우규민은 “방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이) 다 됐다고 생각했고, 시범경기에서 이상이 없어 시즌 모드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통증이 찾아왔다”며 “조금만 관리를 잘했으면 이렇지는 않았을 텐데, 첫 번째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죄송했다. 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했다”고 아쉬워했다.
1군 엔트리 등록은 14일로 예정돼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을 14일 NC전 선발로 예고했다. 우규민은 “몸 상태는 괜찮다”며 “나 하나로 인해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제 돌아왔으니까 힘내서 잘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