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가재정전략회의] R&D 지원체계 수술 中企 돕는 ‘한국형 프라운호퍼’ 육성… 19兆예산 총괄 전략본부 만들기로
4월 14일자 B4면.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의 대표적인 응용기술 중심 연구소로 연간 예산의 3분의 2를 민간과 공공 수탁 연구를 통해 조달하면서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로 개편되는 출연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6곳이다. 정부는 이들 출연연의 민간 수탁 비율을 올해 14.2%에서 2018년 21%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연연을 중소·중견기업의 R&D 연구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R&D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된다. R&D 총괄 조정을 전담할 과학기술전략본부를 미래부 내에 설치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일부를 ‘과학기술정책원(가칭)’으로 통합해 싱크탱크로서 정책 지원을 맡긴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과학기술전략본부는 과거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처럼 부처에 속하지만 인사나 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