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병무청, 사진=유승준 웨이보
유승준 심경고백에 병무청 “유승준 아닌 스티븐 유”
병무청이 유승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지난 12일 병무청 부대변인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본인 스스로 국적을 버린 외국인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다. 법에 따라 영원히 국적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입국 금지 해체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 매체는 신현원프로덕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승준의 심경 인터뷰를 오는 19일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한다. 유승준이 직접 심경을 고백하는 것은 입국금지를 당한 이후 13년 만이다"라고 밝혔다.
신현원 대표는 "살인을 저지른 범인도 25년간의 공소시효가 있다. 그 범인이 도망 다니면서 느낄 압박감과 죄책감을 감안해, 그 정도 기간이면 어느 정도 죗값을 치렀다고 보는 면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승준에 대해서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독 용서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승준도 12일 오전,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유승준은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 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아직 아름다운 청년이고픈 유승준"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꼭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결국 입국 금지 처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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