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이어서 소중하고, 작아서 더 아름답다.”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www.antiqua.kr)은 바로크음악을 연구하고 연주해온 전문단체다. 팀 이름은 ‘옛것(antiqua)’을 연구하고 연주하기 위한 ‘모임(camerata)’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2005년 10월 유럽에서 바로크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해 창단했다. 실내악부터 오케스트라 편성까지, 17세기 초 기악모음곡에서부터 18세기 말 초기 고전음악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연주해 왔다.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된 예술의전당 기획 바로크오페라 디도&에네아스(Purcell), 오페라 리날도(Handel), 유디타의 승리(Vivaldi), 요한수난곡(Bach),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Monteverdi), 협주곡과 합주협주곡, 모음곡(Biber, Corelli, Telemann, Tartini, Locatelli, Geminiani 외) 등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다수의 바로크 대표작들을 당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해 평론가들뿐만 아니라 클래식 마니아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은 팀이다.
빈프리트 톨의 지휘로 소니뮤직에서 CD를 발매하는 한편 국내·외 최고의 성악단체들과 협업했다. 리처드 이가, 료 테라카도 등 세계적인 고음악 대가들과 협연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바로크전문 연주단체로 자리매김했다.
● ‘작아서 더 큰 감동’, 바로크음악의 매력
바로크 악기는 요즘 쓰이는 모던 악기에 비해 투박하다. 현악기의 경우 금속현이 아닌 거트현을 사용한다. 동물의 장기를 사용한 거트현이 빚어내는 소리에는 금속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온기가 배어있다.
관악기 역시 개량되기 전 자연 그대로의 나무로 악기를 만든다. 바로크 관악기의 울림에서는 목가의 서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작은 편성과 소리가 오히려 더 감동을 준다. 사람을 향한 바로크음악의 특성 때문이다. 소리가 작기 때문에 잘 듣기 위해서는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고, 더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바로크음악의 품격과 깊은 멋에 한번 ‘귀맛’이 들리면 ‘낭만주의 음악보다 더 낭만적인’ 바로크음악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Program
Antonio Vivaldi (1678-1741)
L’Estro Armonico, Op.3
No.6 Violin Concerto in a minor, RV 356
No.5 Concerto for 2 Violins in A Major, RV 519
No.4 Concerto for 4 Violins in e minor, RV 550
No.7 Concerto in F Major, RV 567
No.11 Concerto for 2 Violins and Cello in d minor, RV 565
Recorder Concerto Op.10-3 D Major ‘Il Gardellino’
Motet RV 626, In furore iustissimae irae
Bassoon Concerto in a minor, RV 498
Concerto for 2 Trumpets in C Major, RV 537
바로크 바이올린 김지영(리더), 김나정, 조은기, 서진희, 이민아, 최현정, 김수현, 김유리, 김버들
바로크 비올라 김혜용, 홍수정, 이준서
바로크 첼로 배기정, 장유진
바로크 더블베이스 조영호(단장), 서민수
쳄발로 박지영
오보에 김유식, 김병민
바 순 임성훈
트럼펫 성재창, 박기범
리코더 신윤희
소프라노 석현수